색상도 흰색 한 가지밖에 입을 수 없었는데 흰색이야말로 항상 신사의 상징이었다. 1870년대 비로소 줄무늬셔츠가 처음 소개된 후 1950년대 이후가 되어서야 셔츠의 색상과 모양 그리고 소재 등 모든 면에서 많은 변화를 이루어 오늘과 같이 다양해졌다.
셔츠의 디자인은 와이셔츠형, 남방형, 티셔츠형 등이 있고 기능별로 보면 정장용, 캐주얼용, 스포츠용이 있다. 우리가 흔히 남방셔츠라고 부르는 캐쥬얼 셔츠는 더위 때문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입는 와이셔츠의 변형이다. 와이셔츠란 화이트 셔츠의 약칭이다. 와이셔츠는 원래 흰색 한 가지로 만들었으므로 이러한 명칭이 생겼는데 최근에는 색상과 소재 등 모든 면에서 다양해졌다. 와이셔츠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예복용은 드레스 셔츠라고 한다.
가장 좋은 셔츠는 편안한 셔츠이다. 넥밴드가 너무 조여서 숨이 막히거나 피부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되고 셔츠의 품도 조여서는 안 된다. 셔츠칼라가 너무 꼭 맞는 경우 넥밴드가 조여 타이 매듭이 있는 자리가 벌어지게 된다. 따라서 넥밴드가 목둘레보다 0.5cm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셔츠의 품은 너무 넓지 않아야 한다. 너무 큰 셔츠는 수트나 재킷의 선을 망치게 된다. 셔츠의 길이는 허리 아래로 15cm 이상 내려와야 하는데 그래야만 움직일 때 셔츠가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반대로 너무 길면 바지 앞부분이 불룩해져 보기 흉하게 된다. 셔츠 소매의 길이는 상의 소매 아래로 1.5cm 정도 보여야 한다. 팔을 굽혔을 때 커프스가 손목 위로 올라간다면 소매가 짧은 것이다.
좋은 품질의 드레스는 주로 100% 순면으로 만들어진다. 면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셔츠의 소재인 포플린은 정장요ᅟᅧᆼ 수트에 적당하고, 옥스퍼드면은 버튼다운 옷깃이나 탭 옷깃 같은 다소 약식의 셔츠에 어울린다.
남방셔츠형으로는 옷깃의 앞부분이 벌어져 있는 오픈칼라인 오픈셔츠, 무늬가 크고 화려한 색이 특징인 알로하 셔츠가 있다. 알로하란 말은 안녕을 뜻하는 하와이말로 세계적인 피서지인 하와이에서 입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알로하 셔츠는 반드시 바지 위로 내어서 착용한다.
티셔츠형으로는 편물로 만든 니트셔츠, 메리야스 직을 소재로 한 T자 모양의 티셔츠, 앞을 트도록 만든 플래킷 셔츠, 폴로 경기 때 입었던 폴로셔츠가 있는데 폴로셔츠는 옷깃이 달린 짧은 소매와 2~3개의 단추가 달려 여미거나 풀 수 있게 되어있는 편안한 운동용 캐쥬얼 셔츠이다.
셔츠 원형의 활용
1. 레귤러 칼라 셔츠
레귤러칼라, 라운드 배럴 커프스, 요크가 있는 셔츠이다
셔츠칼라의 기본 형태인 레귤러칼라는 역사가 깊은 전통적인 스타일로 세계의 신사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행을 타지는 않으나 시대에 따라 넓어지거나 좁아지곤 한다.
배럴 커프스는 단추로 잠글 수 있는 모든 커프스의 총칭이다. 배럴 커프스는 대부분의 기성 셔츠에 사용되며 보통 스퀘어, 라운드, U 커프스, 투 버튼 등의 스타일로 나누어진다.
2. 카우보이 살롱 셔츠
버튼다운 옷깃, 투피스슬리브, 쉐이프드 요크가 있는 프린세스라인 셔츠이다.
버튼다운 옷깃은 스포츠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캐쥬얼한 이미지가 있어서 특별히 드레시해 보이지는 않으므로 드레시한 복장에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버튼다운 옷깃의 최고급 셔츠를 만들어냄으로써 착용자의 개성에 따라 정장 수트와 함께 입는 셔츠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조직이 고른 옥스퍼드 천으로 만든 것이 그 원형으로 특히 양모 소재의 수트와 잘 어울린다.
3. 투피스 깃 셔츠
콘 실드 버튼 여밈의 프론트 플래킷, 투피스 깃, 배럴 커프스를 가진 셔츠이다.
4. 원피스 칼라 셔츠
원피스 칼라에 탭을 장식으로 달고 윗부분은 콘 실드 버튼 처리하여 요크와 주머니를 돋보이도록 한 디자인의 셔츠이다.
5. 윙 깃 셔츠
윙 깃은 앞면이 날개를 편 것과 같은 모양으로 뒷목에 스탠드 부분만 있는 칼라로 롤 부분을 없이하면 더욱 날개같이 보인다. 오픈칼라의 일종으로 이탈리안 깃이라고도 한다.
6. 알로하 셔츠
Polynesian 셔츠의 형태로서 세계적인 피서지인 하와이에서 착용함으로써 유래되어 알로하 셔츠, 하와이안 셔츠 또는 남방셔츠라 불린다. 오픈칼라의 일종인 스포츠칼라와 반소매가 달린 편안한 스타일의 셔츠이다. 소재는 무늬가 크고 화려한 색의 프린트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바지 위로 내어서 착용한다.
7. 기모노 슬리브 셔츠
기모노 슬리브 셔츠는 캐쥬얼 원형을 사용하여 캐쥬얼한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다. 또한 클래식 원형을 사용하여 제도한 경우에는 커 머 밴드를 두르고 예복으로 착용하기도 한다. 프렌치 커프스(더블 커프스라고도 함)를 달아서 다소 포멀한 느낌의 멋을 준 셔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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